가로등의 노란 불빛이 비추니 투명한 물방울이 바닥에 닿아 튀고 퍼져 나가는 움직임이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것처럼 더욱 또렷하고 생생해 보였다. 반복되는 물방울의 유희는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를 느끼며 몰입하게 한다. 언제나 조용하던 창밖의 동네 풍경은 오히려 생기가 넘쳐났다.